잭 그렌키가 부상으로 삐끗하면서 ‘턱수염맨’ 브라이언 윌슨이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LA 다저스가 시범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4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타선이 5안타로 1점을 뽑는 데 그치며 1-4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나흘째 1승도 건지지 못했다. 2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3-3으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3연패다.
전날 오클랜드 A’s와의 경기에서 9안타를 치고도 3점을 뽑는데 그쳤던 다저스는 이날도 타선의 응집력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원래 선발 순서상 이날 등판해야할 잭 그렌키가 첫 등판에서 삐끗한 뒤 이날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다저스는 구원투수 브라이언 윌슨을 선발로 내보내 1이닝씩을 던지게 하는 방법으로 마운드를 운용했는데 3회 등판한 J.P 하월이 집중 4안타를 얻어맞고 3점을 내줘 끌려갔고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4회 실책이 겹치며 1점을 더 내준 다저스는 8회 선두 트레이본 로빈슨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영패만 면했다.
한편 시애틀의 유망주 최지만(23)은 이날 교체투입 돼 한 차례 타석에 섰지만 센터플라이로 잡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6회말 저스틴 스모크를 대신해 1루수로 나선 최지만은 8회초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375를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의 류현진은 5일 오후 6시5분(LA시간)부터 애리조나 굿이어의 굿이어볼팍에서 벌어지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선다.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다. 첫 경기에서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부터 투구 수를 늘리는 등 페이스를 끌어올려 3월 22일과 23일에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위기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류현진의 호주원정 2연전 등판은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이번 경기는 타임워너 케이블의 ‘SportsNet LA’ 채널과 MLB 네트웍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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