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 ‘재의 수요일’을 기점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다. 북가주 지역 각 한인 성당들은 이날, 참회의 상징으로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어 ‘사람은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창세 3,19)는 가르침을 깨닫게 했다.
특히 이번 사순시기동안 한인 성당들은 사순 특강과 피정 등 사순시기를 뜻 깊게 보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부활의 기쁨을 온전하게 체험하려는 여정을 시작했다.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성당은 3월16일 주일, 영상으로 하는 사순피정을 전신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성당도 4월6일 주일, 미주평화신문 김영춘 신부를 초청 “빠스카의 신비”에 대해 피정을 겸한 특강 시간을 갖는다. 새크라멘토 정혜 엘리사벳 한인성당은 사순기간동안 루카복음 쓰기와 십자가의 길, 성체조배, 평일미사 참례하기 등 2가지 이상 실천을 다짐하고 있으며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도 기도와 자선, 금식과 금육을 통해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 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각 한인성당 별로 사순기간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십자가의 길을 실시한다. 사순[四旬]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 40일을 의미하며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슬픔의 때이면서, 동시에 예수의 부활을 기다리며 영혼의 죄를 씻고 새 사람이 되는 은혜의 때이기도 하다.
<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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