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 캐딜락 챔피언십
▶ 첫날 악천후 속 10홀서 2타 잃고 공동 47위
타이거 우즈가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 첫날 경기가 악천후로 인해 단 6명만이 첫 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다시 한 번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우즈는 6일 플로리다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 블루몬스터 코스(파72·7,4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보기만 2개를 적어내며 2오버파로 공동47위에 머물렀다. 폭풍우가 몰아쳐 1라운드는 6명의 선수만이 경기를 마친 상태에서 중단됐다가 2시간24분 만에 재개했으나 날이 저물어 결국 대부분의 선수가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우즈는 캐딜락 챔피언십 출전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전날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웜업도 잘됐고, 경기가 오랫동안 중단됐음에도 컨디션이 좋았다”면서 “내일부터는보다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듯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 디펜딩챔피언이기도 한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애덤 스캇(호주)이 우승하고, 자신이 5∼7위 밖으로 떨어지면 세계1위를 내놔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스캇은 10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그룹에 단 1타 뒤진 공동 6위로 나서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첫날 선두는 3타를 줄인 해리스 잉글리시와 제이슨 더프너, 헌터메이헌 등 5명이 나섰고 지난주 혼다클래식 우승자인 러셀 헨리와 스캇등 7명이 1타 뒤진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는데 이중 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잉글리시 한 명 뿐이었다. 로리 맥킬로이는 14번홀까지 1타를 줄여 공동 13위, 필 미켈슨은 14번홀까지 이븐파로 공동 20위를 달렸다. 한국선수로는 김형성(30)이 17번홀까지 이븐파로 공동 20위, 정연진(24)은 11번홀까지 2오버파로 공동 4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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