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꿈치 인대재건 ‘타미 잔 수술’ 첫 성공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인 ‘타미 잔 수술’을 최초로 성공시킨 세계적인 스포츠의학자로 지난 반세기동안 LA 다저스의팀 닥터를 맡아온 프랭크 조브 박사(사진)가 향년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다저스는 6일 지난 50년간 구단 주치의를 맡아온 조브 박사가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조브 박사는 1974년 정상적인 팔꿈치의 인대를 떼어내 다친 팔꿈치에 이식하는 수술을 최초로 성공해 스포츠계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이전까지는 인대를 다친 선수 대부분은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은퇴했지만, 당시 첫 수술을 받은 다저스의 왼손 투수타미 잔은 무려 14년이나 더 현역선수로 뛰었고 이 수술은 그의 이름을 따 ‘타미잔 수술’ (Tommy John Surgery)이라고 불리고 있다.
당시 신시내티 레즈의 타격왕 피트 로즈는 “타미 잔에게 새 팔을 준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샌디) 코팩스의 팔을 줄필요는 없었다”는 말로 이 수술에 대한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타미 잔 수술을 받은 메이저리그 투수의 수는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술의 당사자인 잔은 조브 박사의타계 소식에 “조브 박사는 뛰어난 의사일 뿐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많은 선수가 그에게 빚을 졌다. 야구는 위대한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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