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 캐딜락 챔피언십 2R
▶ 김형성 공동 11위 선전
로리 맥킬로이가 8번홀에서 티샷을 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대부분의선수들이 코스에 몰아친 강한 바람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일본투어에서뛰는 한국의 김형성(34)이 2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도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형성은 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 블루몬스터 코스(파72·7,4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가 된 김형성은 브랜트스네데커,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 등과함께 공동 1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맷 쿠처, 헌터 메이헌, 더스틴 잔슨, 패트릭리드 등 4명의 공동선두 그룹(1언더파 143타)와는 단 3타 차이다.
코스에 몰아친 거센 바람으로 인해 이들 4명의 공동선두 가운데 리드가 2라운드에서 3오버파, 나머지 3명은 2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선두권 선수들도 이날 블루몬스터 코스에서 악전고투를 했다. 이날 2라운드에서 60대타수는 하나도 없었고 언더파를 친 선수도68명 가운데 단 3명뿐이었다.
세계 1위 타이거 우즈와 2위 애덤 스캇도 고생하긴 마찬가지였다. 1라운드를 76타로 마친 우즈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고 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25위를 달렸고 스캇은 이보다 1타 적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21위를 달렸다. 로리 맥킬로이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144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또 다른 한인선수 정연진(24)은 2라운드 연속 3타씩을 잃고 공동 34위(6오버파150타)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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