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OC 지부 앤 박 회장(검사ㆍ오른쪽부터)과 김정연양, 제니 이 국장 등이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했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쫓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주된 목적입니다”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웍의 오렌지카운티 지회(회장 앤 박ㆍ이하 코윈 OC 지회)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부에나팍 커뮤니티 센터(6688 Beach Blvd.)에서 한인 여중ㆍ고생들을 위한 3차 멘토링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014년 대학을 통한 여행; 미래를 위해 꿈과 비전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2명의 한인 여고생들이 준비과정에 참가해 학생들의 시각으로 자신들이 듣고 싶어 하는 분야의 연사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코윈 OC 지회 앤 박 회장(LA카운티 검사)은 “학생들과 행사를 준비하며 확실히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본다는 것을 알았다”며 “대학 진학을 이라는 것을 부각시키지 않고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 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한인 여성으로 KCAL 뉴스의 앵커로 활약하고 있는 수지 서씨가 기조연설을 한다. 그녀는 ‘지금이 있기까지 무엇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 왔는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외에 대학 진학 전문가와 대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교수, 주류사회를 배경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한의사가 참석해 대학생활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연결성으로 그리게 된다.

현재 LA카운티 판사 선거에 나서고 있는 앤 박 검사(코윈 OC 회장)와 ABC 교육위원으로 선출된 유수연씨, 최근 포텔라랜치에서 주민의회 위원으로 당선된 신디 이씨 등이 나와 한인 여성으로 왜 사회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지를 설명하고 아시안 여성으로 깨고 나와야 할 사회적 편견에 대해 지적한다.

끝으로 월마트나 타겟 등에 납품하는 색조화장품을 생산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NYX 코스메스틱스 창업주 토니 고씨가 제도권 교육 시스템을 거부하고 여행을 다니며 자신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한인 여성 사업가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강연한다.

학생 대표로 행사를 함께 준비한 김정연양(클리센터벨리 고등학교 11학년)은 “지난해 참가해 여성 지도자들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느끼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원하는 것을 찾아 열정을 쏟는다면 그 분야의 최고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느끼고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함께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해 온 가든그로브 시청 제니 리 인사국장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이런 것이 필요하겠다는 것과 아이들의 원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며 “학생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우면서 준비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멘토링이라고 본다”며 의의를 더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인 여중ㆍ고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강의가 진행되는 4시간의 봉사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미니 아이패드 등의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며 60명으로 참가자가 제한돼 있다.

등록은 www.kowinoc.org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