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스리그 16강 2차전] 오늘 뮌헨-아스날 전으로 킥오프
지난 2일 캐피털원컵 결승에서 기성용(뒤쪽)의 선덜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에 2골차 열세를 뒤집어야 하는 입장이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1일부터 16강전 2차전에 들어간다. 11, 12일과 18, 19일 벌어지는 16강 2차전을 통해 대망의 8강 진출팀을 가려내는데 우선 11, 12일에 벌어지는 16강 2차전 4게임의 관심사를 살펴본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바르셀로나는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나란히 적지에서 벌어진 1차전을 2-0으로 따내 8강 진출에 한결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또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은 적지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레버쿠젠(독일)을 4-0으로 대파, 사실상 8강 티켓을 호주머니에 넣어둔 상태다. 가장 타이트한 경기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의 경기도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아틀레티코가 유리한 입장이다. 결국 이번 주 벌어지는 4경기는 모두 3주전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4팀이 홈에서 리드 지키기에 나서는 경기로 펼쳐진다. 경기별로 관심사를 짚어본다.
◎바이에른 뮌헨 대 아스날(11일 오후12시45분, TV-FS1)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현 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런던 에미리트 스테디엄에 원정, 2-0 승리를 안고 돌아온 뮌헨은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6-1로 대파하는 가공할 파괴력을 보이며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무패(22승2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뮌헨은 이 승리로 파죽의 16연승 행진을 이어가 새 분데스리가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렇다 할 큰 부상도 없다. 아스날로서는 힘든 승부가 될 것이 분명하다.
물론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우리가 아스날이 볼을 점유하도록 허용한다면 아주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인 아스날은 지난 8일 FA컵 8강전에서 에버튼을 4-1로 완파한 상승세를 탄 것과 메수트 오질이 이 경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 준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하지만 아무리 아스날이 뛰어난 경기를 한다고 해도이 시점에서 뮌헨에 쳐들어가 0-2 열세를 극복하기란 버거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 AC밀란(11일 오후 12시45분, TV-FS2)
밀란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아틀레티코는 결승골의 주인공 디에고코스타가 지난 주말 경고 누적으로 쉬면서 이번 경기에 대비하게 된데다 지난 주말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견인한 골잡이 다비드 비야가 가세해 기분 좋은 상태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세리에A에서 2연패를 당한 AC밀란은 스트라이커 마리오 발로텔리가 어깨부상에서 돌아온 것에 기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대 맨체스터 시티(12일오후 12시45분, TV-FS1)
이번 16강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맨시티 원정에서 2-0 승리를 따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최근 정규리그에선 마지막 6게임에서 3패를 당하는 슬럼프에 빠져 레알 마드리드(승점 67)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4)에 이어 리그 3위(승점 63)로 떨어진 상태여서 맨시티에게도 희망은 있다. 바르셀로나에 쳐들어가 0-2열세를 지워버리기란 쉽지 않겠지만맨시티의 화력이라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더구나 바르셀로나는 지난 주말강등권의 바야돌리드에게 충격적인0-1 패배를 당해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태다. 상대가 맨시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어쩌면 바르셀로나로서는올 시즌의 성패가 걸린 중대한 일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다.
◎파리 생제르맹 대 레버쿠젠(12일 오후 12시45분, TV-FS2)
한인팬들로선 손흥민이 나서기에 관심이 가는 경기지만 전체적으론 이미 승부가 굳어진, 다소 김빠진 경기다. 원정 1차전에서 4-0 압승을 거둔 PSG가 8강에 탈락하려면 홈에서 4골차 이상으로 패해야 하는데 아무리 공은 둥글다지만 이는 가능성이희박하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해팀을 영패의 치욕에서 건져줄 지가 관심거리일 뿐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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