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가 ‘JAPANESE ONLY’ (일본인 외 사절)라는 현수막이 내걸린 사건으로 인해 한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징계를 받게 됐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13일 “무라이 미쓰루 J리그 의장이 이날 도쿄 JFA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라와 구단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며 “우라와는 오는 23일 사이타마 스테디엄에서 치러지는 시미즈 S펄스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무라이 의장은 “지난 8일 우라와와 사간 도스의 경기가 치러진 사이타마경기장에서 일부 우라와 서포터스에의한 인종차별적 행위가 있었다”며 “이에 따른 제재 조치로 우라와 구단에 견책 처분과 함께 무관중 경기를 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8일 사간 도스전이 치러진 사이타마 스테디엄 출입구에는 일장기와 함께 ‘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팬들은 이번 현수막이 최근 우라와로 이적한 재일교포 4세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무라이 의장은 “우라와 구단은 현수막이 내걸렸다는 소식을 듣고도 경기 종료 때까지 철거하지 않았다”며 “구단도 인종차별적인 행위에 가담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라와 서포터스는 10년 전에도 이번과 비슷한 문제를 일으켰다”며 “이런 행위가 개선되지 않으면 승점 감점, 2부리그 강등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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