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LAPD 본부에서 열린 우수경관 시상식에서 용감한 경관상을 받은 이원범 경관(왼쪽)과 경찰위원회 표창을 받는 문영 수사관이 상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우수 기자>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여러분들이 용감한 행동을 치하하며 그 영광을 고 니콜라스 이 경관도 함께 할 것입니다”19일 LA경찰국(LAPD) 본부에서 찰리 벡 경찰국장은 치안 현장에서 뛰어난 공로를 발휘한 ‘용감한 경관상’ 수상자들을 치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 나온 영예의 경찰관들 중에는 며칠 전 같은 한인 동료를 안타깝게 잃은 한인 경찰관 2명도 포함돼 있었다.
LAPD 한인 경관들 중 최초로 근무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니콜라스 이(40·한국명 이정원) 경관의 순직이 남가주 한인사회는 물론 LAPD와 전국의 경관들의 가슴을 울린 가운데 LAPD 소속 한인 경관과 수사관이 올해 LAPD의 우수 경관상을 받아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인타운 관할 올림픽 경찰서 소속의 이원범(32) 경관과 77가 경찰서 갱 전담반 소속의 문영(44) 수사관으로 이들은 이날 열린 LAPD 공로 경관 시상식에서 각각 용감한 경관상과 경찰위원회 표창을 받았다.
LAPD에 따르면 올림픽 경찰서에서 순찰 임무를 담당하는 이원범 경관은 한인타운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하던 한인 남성을 무사히 구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문영 수사관은 사우스 LA 지역 갱 관련 범죄 억제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팔로스버디스 페닌슐라 고교와 UC 어바인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9년 LAPD에 투신한 이 경관은 6개월 전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코너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한 한인 남성이 가정불화로 투신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동료인 라파엘 에스비노사 경관과 긴급히 현장에 출동, 아파트 19층에서 투신하려던 남성을 적극 설득해 목숨을 구했다.
시상식장에서 티나 니에토 올림픽경찰서장은 “이 경관은 긴급한 현장에서 투철한 봉사정신과 용맹성을 발휘했다”며 “한인타운 안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문영 수사관은 지난 2007년 사우스웨스트와 이스트지역 그리고 77경찰서 관할구역 일대 갱관련 범죄를 소탕하는 특별 연합 수사팀에 소속돼 지난해 갱범죄 발생을 억제시키고 수사선상에 올랐던 다수의 용의자들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노라 고교와 UC 리버사이드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부터 20년째 LAPD에 몸담고 있는 베테런 수사관인 문 수사관은 “갱관련 수사팀은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업”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 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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