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미주법인’발표, 역외탈세 조사 관련 주목
지난해 SM 측이 구입한 6가와 옥스포드 건물.
한국 세무당국이 대형 연예 기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의 역외탈세 여부와 관련,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SM측이 지난해 구입한 한인타운 6가와 옥스포드 건물이 당초 SM 측의 발표와 달리 SM 미주법인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디벨롭먼트 프로퍼티사’(Creative Space Development Property, LLC)로 밝혀졌다.
또한 구입자금은 은행 융자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LA 카운티 등기국 자료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난해 7월26일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디벨롭먼트 프로퍼티사’(Creative Space Development Property, LLC)가 전 소유주로부터 은행 융자 없이 400만달러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구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SM 측은 지난해 이 건물 구입 당시 SM 엔터테인먼트 미주법인이 직접 구입했다고 발표했었다.
건물을 소유한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디벨롭먼트 프로퍼티사’의 주소는 SM 엔터테인먼트 미주법인과 같은 주소로 등록돼 있으며 대표인 한모씨도 SM 미주법인의 대표와 같은 사람이다.
자료에 따르면 또 윌셔가 SM 미주법인의 소재지에는 7개의 다른 이름의 회사들이 등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법인으로 등재된 이들 회사는 ‘SM 엔터테인먼트 USA’‘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디벨롭먼트 프로퍼티사’(Creative Space Development Property LLC),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디벨롭먼트사’(Creative Space Development, LLC), ‘크리에티브 스페이스 엔터테인먼트사’(Creative Space Entertainment, Inc.),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이노베이션사(Creative Space Innovation, LLC), ‘SM 이노베이티브 어뮤즈먼트사’(SM Innovative Amusement, LLC), ‘SM 이노베이티브 홀딩스사’(SM Innovative Holdings, Inc.) 등이다.
이들 법인중 SM 엔터테인먼트 USA만 ‘외국기업’(Foreign)으로 등재돼 있고 나머지 6개 회사는 국내기업으로 돼 있다.
한편 한국 국세청은 SM 측이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공연 수입금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빼돌렸다는 혐의를 잡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은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이 소속돼 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691억원이다. SM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역외탈세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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