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피해 상징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 104층 첨탑까지 잠입
16세 소년이 한밤중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뉴욕 맨해턴의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사진)’ 꼭대기까지 잠입해 보안상 허점이 드러났다.
20일 뉴욕 경찰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사는 저스틴 카스케호는 이날 오전 6시 ‘9.11 테러’로 무너진 옛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새로 세워지는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건물 꼭대기 첨탑 위에서 사진을 찍은 뒤 내려와 1층에서 발견됐다.
카스케호는 경찰 조사에서 공사장 주위를 돌아다니며 경비상의 허점을 발견한 뒤 담의 작은 구멍을 통해 현장에 잠입했다고 밝혔다.
6층까지는 외부 구조물 지지대 등을 기어 올라간 뒤 88층까지는 사람이 직접 작동하는 작업용 엘리베이터를 신분증이 없는데도 아무런 제지 없이 타는데 성공했다.
이후 104층까지는 계단을 이용해 올라갔으며, 104층에서 졸고 있는 경비원을 지나 옥상에서 첨탑의 안테나까지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카스케호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이 건물의 첨탑에서 무려 2시간이나 사진을 찍으며 경치를 즐겼다고 진술했다.
카스케호는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자주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고층건물 애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로 미국에서 테러문제에 가장 민감한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의 보안에 문제가 제기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적이며 우려된다”고 밝혔다.
카스케호는 주거물 침입죄 등으로 기소돼 3개월가량 구속될 수 있다고 뉴욕 사법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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