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의 인구당 강력범죄 발생률이 LA시 커뮤니티들 가운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재산범죄 발생률은 중간 수준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경찰국(LAPD)이 지난해 8월19일부터 올 2월14일까지 약 6개월 동안 LA 전 지역 각 커뮤니티별로 발생한 범죄 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의 경우 인구 1만명 당 강력범죄 발생률은 LA 내 204개 커뮤니티 중 61번째로 높았고, 재산범죄 발생률은 13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총 251건의 강력범죄, 총 956건의 재산관련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인구 1만명당 97.1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한인타운의 강력범죄 유형으로는 ▲살인 1.6%(4건) ▲강간 6.8%(17건) ▲폭행 34.3%(86건) ▲강도 57.4%(144건)을 각각 기록했으며, 재산범죄 유형으로는 ▲빈집털이 16.1%(154건) ▲절도 38.7%(370건) ▲자동차 절도 16.5%(158건) ▲차량 내 절도 28.7%(274건)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LAPD는 현재 LA 한인타운 일대 길거리에서는 행인을 노린 노상강도 범죄와 주차된 차량의 물품을 털어가는 자동차 전문 털이범죄가 상당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한인사회 모 산악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모(70)씨가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뉴햄프셔 애비뉴 인근에서 오후 8시20분께 저녁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히스패닉 2인조 강도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씨는 “히스패닉 청년 2명이 인사하는 척 다가와 무작정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며 “한 사람은 나를 제압하고 다른 한 사람은 스마트폰 등 금품을 털어가려 해 저항을 하니 도망갔다”고 전했다.
LAPD의 한 관계자는 “범죄의 대부분은 심야 시간대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능한 많은 현금을 소지하고 고급 차량을 소유하는 것을 선호하는 한인들의 특성을 노린 한인 대상 범죄자들이 또 다시 활개를 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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