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 항공 동료, 가정문제로 비관 ‘자살비행’주장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MH370)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결론 내려진 가운데(본보 25일자 보도) 당시 여객기의 기장이 개인적인 문제를 비관해 고의로 자살비행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항공의 한 동료 조종사는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추락기의 자하리 아흐마드 샤 기장과 관련, 가정문제로 그가 실종 당일 도무지 조종할 정신이 아니었다며 ‘마지막 놀이비행’을 하다가 인도양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동료 조종사는 자하리 기장이 아내와 결별하고 만나는 다른 여성과의 관계도 문제가 생기는 등 심각한 가정문제를 안고 있었다며 아내로부터 떠나겠다는 얘기를 듣고 ‘상당히 격앙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같은 상황에서 자하리 기장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세계로 자신이 조종하는 비행기를 몰고 가기로 작심했을지 모른다며, 그는 ‘마지막 놀이비행’에 대해 자하리 기장이 이번 비행을 지금까지는 오로지 시뮬레이터에서만 할 수 있었던 것을 비행기 안에서 직접 하는 기회로 생각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동료 조종사는 또 사고기의 부기장은 조종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었고 다른 승무원들은 모두 조종실에 밖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가 사용했던 시뮬레이터는 지난주 압수돼 연방 수사국(FBI)에서 현재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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