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A, 공항 검색대 등 보안 강화 촉구
▶ 비상 알람 확충 등 시설 재정비도 권고
지난해 11월1일 LA 국제공항(LAX) 3번 터미널에서 연방 교통안전국(TSA) 요원을 대상으로 한 총격사건이 발생해 공항 내부의 보안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가운데 TSA가 무장 경관들을 공항 내부에 증원 배치하는 등 보안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LAX 공항 경찰 측은 현 경찰 병력으로도 공항 내 TSA 체크포인트들에 무장경관을 추가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혀 앞으로 공항 내 총격이나 테러와 같은 비상상황에 대비한 보안 강화가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TSA는 26일 공항 보안 실태를 분석한 26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LAX에서 비상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처를 위해 비상경보 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 보안 검색대 일대 무장 경관을 추가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TSA 존 피스톨 국장은 “LAX를 통해 출입국하거나 경유하는 유동 여행객들의 급증에 따라 현재 보안 대비 시스템에 비해 더욱 상향 조정된 보안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부적으로 내렸다”며 “지난해 공항 내부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과 같은 끔찍한 일이 다시는 LAX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무장 경관의 추가적인 배치와 전반적인 보안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TSA는 보안 실태 분석 자료를 근거로 비상상황 발생 때 대처할 수 있는 직원교육의 필요성과 출입국 관할구역 일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긴급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알람 버튼의 확충 등 관련 시설의 재정비도 권고했다.
한편 지난 19일 LA시 합동조사반이 발표한 ‘LAX 총격사건 대응 공식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AX 3번 터미널에서 총격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경찰국과 소방국 등 20여개 관계 기관들의 협력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공항 경찰국은 사건 발생 이전 540만달러를 투입해 최신 무전시설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관들과 제대로 된 연락을 취하는데 실패하는 등 보안에 상당한 취약점을 드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