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생활을 한 자신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수 차례 영화 시나리오를 쓴 작가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과는 27일 광안리해수욕장 유흥가 밀집지역 건물 지하에 도박장을 운영한 한모(41)씨를 도박장 개장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칠성파 조직생활을 한 자신의 삶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사랑’과 ‘친구2’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연락책, 자금책, 바지사장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딜러로 활동한 여대생 김모(2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유흥가 밀집지역의 한 건물 지하에 주방과 휴게실 등을 갖춘 도박장을 운영해 7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리 확보한 고객에게 ‘금요일입니다’ ‘9시부터 스타트합니다’ ‘오늘도 지하는 갑니다’ ‘24시간 운영중’ ‘오늘 맛있는 음식이 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도박장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장 수익은 따로 수수료는 떼지 않고 도박 한판당 이기는 사람에게 10%(최대3만원)에 해당하는 칩을 딜러가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씨가 운영한 도박장에서 상습 도박을 한 조폭, 의사, 자영업자, 주부 등 77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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