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서 8살 난 입양 딸을 굶어 죽인 혐의로 기소됐던 동양계 미국인 부부가 27일 징역 3년 형에 처해졌다.
매튜와 그레이스 황 부부는 딸 글로리아의 사망과 연관하여 2013년 1월 카타르 감옥에 갇혔다. 11월 감옥에서 나왔으나 재판 중 카타르 출국 금지령을 받았다.
이 사건은 보수적인 무슬림 사회에서 생기는 문화적 오해 가능성을 제기해 미국에서 예의 주시됐다. 이곳에서는 서구식 입양과 문화가 다른 가족 간의 입양이 드물다.
전날 미 국무부는 모든 증거가 법정에서 제대로 숙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타르 관리들에게 여러 번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부부가 글로리아에게 음식을 주지 않았으며 밤에 혼자 방에 가뒀다면서 사형을 구형했다. 부부가 2013년 1월 병원으로 데리고 갔을 때는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
황씨 부부는 딸은 가나에서 태어났으며 때때로 머리를 박고 스스로 굶은 등 비정상적인 식습관에서 연유한 의학적 문제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피고 측 증인들은 소녀가 며칠 전에도 건강하고 활발했다고 증언했다.
부검한 카타르 의사는 아이의 엉덩이, 갈비뼈가 튀어나왔으며 사인이 탈수 및 황폐화 질병이라고 말했다.
매튜 황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개선 공사 관련해 카타르에서 일했다.
이날 판사는 형량만 선고하고 부부가 무슨 죄를 범했는지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변회인은 불평했다.
카타르 경찰은 유전적인 아무 상관이 없는 동양인이 흑인을 입양한 것은 인간 밀매나 장기 매매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부부는 다른 흑인 아이 두 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었으며 이들은 재판 동안 미국 친척들에게 맡겨졌다.
글로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살 때 제대로 먹지 못했다.
황씨 부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의 입양 문화를 카타르 정부에 이해시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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