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메이저리그 시즌 프리뷰 <3> 내셔널리그
▶ 서부조 다저스 뺀 4팀 막상막하…백병전 예고, 부상 덫 걸린 브레이브스 대신 내셔널스 부상
내셔널스의 ‘괴물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중부), LA다저스(서부)가 각각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고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와일드카드를 따냈다, 그리고 다저스와 카디널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만나 카디널스가 4승2패로 승리를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팀 가운데 다저스와 카디널스는 올해도 디비전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두 팀 모두 마운드가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모두 탄탄한 데다 라인업도 짜임새와 파워를 겸비해 올해도 NLCS에서 만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괴물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괴물타자’ 브라이스 하퍼, 두 영 수퍼스타를 앞세운 동부조의 워싱턴 내셔널스는 다저스와 카디널스의 2년 연속 NLCS 대결에 초를 뿌릴능력이 충분한 팀으로 꼽힌다.
◎서부조
다저스가 뚜렷한 선두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나머지 4팀은 우열을 점치기 힘든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저스가 부상을 덫을 피하지 못한다면 디비전 전체가 뚜렷한 강자나 약자가 없는 대혼전 양상이 될 수도 있다.
다저스의 최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해 부진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투타의 핵인 매디슨 범가너와 버스터 포지가 건재하는 한 다저스의 독주를 견제할 능력이 있는 팀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와일드카드 후보로 꼽고 있다.
파드레스는 본격적으로 빅리그 커리어를 꽃 피우려 하는 유망주들이 다수포진한 젊은 팀으로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아직은 1~2년 더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다저스에 이어 서부조 2위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지만 개막전 선발이던 패트릭 코빈이 타미 잔 수술을 받게 돼 시즌 전체를 결장하게 된 타격이 큰데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디비전에 속해있어 올해도 승률 5할선을 오르내리는 성적을 올리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콜로라도 로키스도 주포인 트로이 풀로위츠키와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막강 원투펀치를 이뤘지만 이 디비전에서 끝까지 버티기에 힘들것으로 보인다.
◎중부조
카디널스가 선두주자이고 파이어리츠와 레즈, 밀워키 브루어스가 와일드카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시카고 컵스는 올해도 바닥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디펜딩 내셔널리그 챔피언 카디널스는 많은 전문가들이 내셔널리그 우승후보는 물론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꼽는 전력이다.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와 수퍼영건 마이클 와카를 앞세운 선발진과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들이 즐비한 불펜, 파워풀한 타선과 탄탄한 수비 등 특별한 약점이 없다.
레즈는 프리에이전트로 떠나간 추신수의 공백을 준족의 빌리 해밀턴이 얼마나 잘 메워줄 지가 관심사였는데 시범경기에서 광속구 클로저 아롤디스 채프만이 직선타구를 얼굴 정면에 맞고 쓰러져 수술을 받고 3개월가까이 결장하게 되면서 가뜩이나 취약한 불펜이 치명타를 입은 핸디캡을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파이어리츠는 지난해 신데렐라로 와일드카드를 따냈는데 이번에도 와일드카드에 도전할 전력은 갖췄으나 카디널스를 위협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브루어스는 약물징계에서 풀려난 라이언 브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흥밋거리다. 브론이 약물의 도움 없이도 과거의 기량을 보여줄 수있다면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는 팀이다.
◎동부조
지난해 디비전 챔피언 브레이브스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선발투수들인 크리스 메들린과 브랜던 비치가 모두 타미 잔 수술을 받고 시즌을 결장하게 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마이크 마이너까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디비전 우승후보 대열에서 한 발짝 밀려난 느낌이다.
지난해 우승후보 0순위였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내셔널스가 브레이브스를 대신해 동부조 우승후보로 꼽힌다. 스트라스버그와 하퍼가 마침내 엄청난 잠재력을 팀의 우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있다. 선발진과 라인업에서 카디널스-다저스와 맞설만한 전력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는일단 중위권으로 분류된다. 필리스의 탑3 스타터인 클리프 리와 콜 해멀스, A.J. 버넷은 100% 건강하다면 다저스나 카디널스가 부럽지 않을 레벨이지만 이들이 시즌 내내 건강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메츠는 영 선발진이 계속 성장해 앞으로 2~3년 후 디비전 타이틀에 도전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팀이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해 신인왕 호세페르난데스가 있지만 디비전 꼴찌를 면한다면 성공한 시즌 평가를 받을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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