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 윤성훈 한미동포재단 신임 이사장
LA 한인회관 관리단체인 한미동포재단이 최근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22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윤성훈(71·사진) 이사장은 “그동안 한인사회 신뢰를 얻지 못해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한인사회 공인단체의 추천을 받아 신규 이사를 적극 영입하는 등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이사장과 일문일답.
-최근 이사장 선출과정에서 일부 이사들이 반발해 외부 시선이 곱지 않다.
▲우선 한인사회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문제 발단의 장본인인 김승웅 이사가 주정부에 자신이 신임 이사장이라는 신청서까지 제출했는데 김 이사는 재단 주거래 은행계좌를 동결한 뒤 소송제기 등 계속 분란을 일으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재단 공금을 투명하게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
-김승웅 이사가 이사장 권한대행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이사장 권한대행은 말 그대로 임시방편이다. 김 이사가 정기이사회에서 이사장 권한대행 인준을 받으면 그만인데 이사회 당시 폐회 동의 제청도 없이 일방적 폐회를 선언했다. 이에 이사들은 이사회를 속개해 신임 이사장을 정관에 따라 선출한 것이다.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정관과 상식을 무시해선 안 된다.
-재단의 부실한 이사진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맞다. 김영 전 이사장이 이사들을 다 제명해 8명만 남았다. 이사를 24명까지 충원하겠다. 정식으로 공고를 내고 지식과 재력을 겸비한 한인 인사들을 충원하려 한다. 또한 한인변호사협회, 공인회계사협회, 한인상공회의소 등 공인단체 추천을 받은 이사도 영입할 계획이다. 현재 이사들도 책임을 통감하고 패거리 문화를 만들어선 안 된다.
-22대 이사장으로 책임이 막중한데.
▲재단 공금을 사용하는 외부행사를 최대한 줄이겠다. 불필요한 외부 광고도 하지 않을 방침이다. LA 한인회관 관리를 잘해 수익금을 LA 한인회와 한인사회에 환원하겠다. 그동안 재단이 특정 주간지, 특정 교회 등 이해관계에 휘둘렸다. 이제는 이런 구태를 뿌리 뽑을 때다.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은.
▲재단 분쟁에 따른 신뢰도 하락과 공금 유출이 일어난 점 참 죄송하다. 재단을 정상화 하려는 LA 총영사관, LA 한인회, 이사들은 꾸준히 정상화 과정을 밟아왔다. 이제 틀을 제대로 잡았고 실행이 남았다. 한인사회가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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