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미비 이민자들은 이미 미국인입니다”연방 하원 민주당이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하원 본회의 직상정 청원안(디스차지 페티션)을 발의하며 법안 처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부통령이 서류미비 이민자를 ‘미국인’으로 지칭하며 포괄이민개혁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나섰다.
27일 바이든 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히스패닉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해 불법체류 이민자들에게 미국 시민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공화당 측에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수많은 이민자들이 미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나는 1,100만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이미 ‘미국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이 서류미비 이민자를 ‘미국인’으로 지칭하는 다소 파격적인 발언을 하고 나선 것은 최근 민주당이 하원에 ‘디스차지 페티션’을 발의하는 등 이민개혁법안 처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바이든 부통령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찬반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할 것”이라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원에서 ‘디스차지 페티션’ 발의를 주도한 하비어 베세라 연방 하원의원도 참석해 “이민개혁 법안은 반드시 올해 통과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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