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하브라 진앙지 5.1도, 수차례 여진 집기 파손 등 피해
28일 밤 남가주에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밤 9시9분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질조사국은 또 진앙지가 오렌지카운티 라하브라 동쪽 1마일 떨어진 지역의 지하 1.2마일 지점이라며 곧이어 9시11분께 3.4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이에 앞서 8시3분께 3.6의 지진이 발생했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컨카운티,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벤츄라 등 남가주 전역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일부 가정과 업소에서는 선반의 물건이 떨어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가정에서는 꽃병이 떨어져 깨지기도 했다. 또 LA 한인타운도 업소 등의 전등이 흔들릴 정도로 지진의 강도를 느꼈다.
플러튼의 한 가정은 심하게 흔들리면서 책장이 쓰러졌으며, 주변 지역 가로등이 모두 꺼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이프레스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때마침 샤워를 하던 중 집이 전체가 흔들려 마당으로 뛰어나갔다”며 “균형을 잡기 힘들 정도의 규모였다”고 전했다.
노인 아파트인 가든그로브 수정 아파트 7층에 거주하는 제임스 황씨는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고 TV가 움직일 정도였다”며 “너무 놀란 일부 노인들이 주차장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디즈니랜드에서는 운항중인 롤러코스터가 멈춰서는 바람에 관광객들이 한때 공포에 질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LA 브렌트우드를 진앙지로 4.4도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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