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각(perception)은 시대의 변천, 선각자들의 가르침, 과학자들의 창조적 아이디어, 그리고 우리 자신의 경험에 따라 변한다. 그래서 같은 대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
지난날 추하게 보이던 것이 오늘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그와 반대의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시각의 변화가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국민이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민주주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결국에는 국민이 주인 되는 사회를 만들어 냈다. 때에 따라서는 통치자의 시각에 의한 강력한 지도력이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때도 있었다. 이러한 국민의 자유와 강한 통치자 사이에 갈등을 유지하면서 사회는 발전해 왔다.
부처, 예수, 공자, 노자, 소크라테스 등 현인들의 가르침이 후세들에게 귀한 깨우침을 주었는가 하면, 과학자들의 창조적 아이디어는 우리에게 편안한 삶의 방편을 제공해 주고 있다. 세상을 바꿔 놓았다.
지구가 평평한 줄만 알던 인간에게 지구는 공과 같이 둥근 별이라는 믿기 어려운 깨우침을 주었다. 콜럼버스는 1492 미 대륙을 발견함으로써 지구는 평면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인간의 시각을 바꿔 놓은 사람을 논함에 있어서 지동설(Heliocentric)을 설파한 코페르니쿠스를 빼놓을 수 없다. 코페르니쿠스가 1531년 지동설을 발표할 때까지 사람들은 지구는 움직이지 않고 해가 지구를 돈다고 믿었다.
1616년에는 갈릴레오가 지동설이 타당한 학설임을 제창했다. 갈릴레오의 지동설이 하느님의 창조 이론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그는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교황청의 압력에 못 이긴 그는 1633년에 그의 지동설은 잘못된 학설이었다며 자신의 지동설을 취소했다.
그러나 그는 법정을 나오면서 혼자 말로 “지구는 지금도 돌고 있다” 라고 중얼거렸다고 전해진다. 하느님의 교회가 하느님의 진리를 부정하라고 강요한 사실이야말로 아이러니 하다. 교회는 그 후 갈릴레오에게 유죄판결을 내리고 지동설을 취소하라고 압력을 가한데 대해서 사과한 적이 없다. 하기야 교황은 교황 무류설(無謬說)에 의해서 제도적으로 사과할 수 없음을 이해한다. 그러나 전통을 깨고 사과해야 할 중대 사안임이 분명하다.
최근에 있었던 시각의 변화는 여자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남존여비 사상이 팽배하던 한국에서 국민들이 여성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시각의 변화다.
미국에서는 어떠한가?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멸시하던 흑인을 미국의 대통령으로 선출한 사건은 세기적 변화라 하겠다. 1863년 노예해방 공표(Emancipation declaration)때까지 흑인을 노예로 부리던 백인이 노예의 후손인 흑인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는 사실은 인류발전에 기여한 쾌거라 할 것이다.
세상은 인식의 변화에 따라 발전한다. 세상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북한을 보는 국내외의 시각이 변하고 있다. 앞으로 있을 세계적인 변화는 한반도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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