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 1차전 홈경기서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1-1
▶ [2013-14 유럽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도 아틀레티코와 1-1…시즌 4번째 무승부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1차전에서 맨U의 센터백 네마냐 비디치(가운데)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선취골을 터뜨리고 있다.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값진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희망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맨U는 1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대회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캡틴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선제골에 힘입어 뮌헨과 1-1로 비겼다. 이번 같은 홈&어웨이 시리즈에서 1차전 홈경기 무승부란 평소라면 그리 만족하기 힘든 결과지만 맨U가 이번 시즌 내내 모든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왔고 특히 상대가 세계최강의 팀인 뮌헨이라는 점에서 맨U로선 큰 불만을 가질 수 없는 결과였다. 물론 뮌헨 역시 비록 승리를 얻지는 못했으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무승부를 건진 뒤 안방에서 2차전을 갖는다는 점에서 이날 결과가 완전히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 동점골을 터뜨린 캡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후반 45분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다음 주 2차전에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이 부담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뮌헨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으로 맨U를 몰아쳤으나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완강하게 저항한 맨U의 골문을 여는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맨U는 전반 막판 웨인 루니의 스루패스를 받은 데니 웰벡이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단독으로 맞섰으나 뛰어나온 골키퍼 키를 넘기려는 칩샷이 나빠 노이어에게 그냥 잡히면서 결정적 선취골 찬스를 날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U는 후반들어 노장 라이언 긱스 대신 일본인 미드필더 신지 가가와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고 결국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침내 선취골을 뽑아냈다. 루니가 올려준 예리한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비디치가몸을 비틀며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 뮌헨의 골문을 먼저 열었다.
허를 찔린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즉각 토마스 뮐러를 빼고 크로아티아 출신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를 투입했고 이는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후반 21분 오른쪽에서 라피냐가 올려준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헤딩으로 골문 정면으로 떨어뜨리자 쇄도한 슈바인슈타이거가 논스탑 왼발슛으로 맨U골문 왼쪽 상단 코너에 꽂아넣었다.
이후 뮌헨은 아르얀 로벤이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때리며 압박을 계속했으나 끝내 역전골을 얻지는 못했고 경기는 1-1로 끝났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벌어진 스페인 팀들 간의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역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1점차로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원정 1차전에서 후반 11분 터진 디에고 리바스의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선취골을 뽑아 앞서갔으나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논스탑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균형을 맞췄다. 이들 두 팀을 이날까지 올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는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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