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이 토론토 YWCA가 선정하는 ‘올해의 훌륭한 젊은 여성상’(2014 YWCA Young Woman DistinctionAward)을 받는다.
라이어슨 대에서 방송학을 전공하고 현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및 사회운동가·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전수미(25·사진)씨는 내달 22일 열릴 YWCA 연례 시상식에서 ‘젊은 여성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제인·핀치 커뮤니티의 젊은 여성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은 전씨는 3,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1980년 이민한 이윤영씨의 외동딸인 그는 밴쿠버에서 태어나 토론토에서 성장했다. 고교시절 빈곤과 범죄율이 높은 지역인 제인·핀치에 이사하고부터 지금까지 지역 방송 사이트인 ‘제인-핀치닷컴’(jane-finch.com)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라이어슨 대에서 방송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11년 직접 제작한 12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밥 아저씨와 베트남계 아이들’로 전국 소수민족 미디어협회(CEMA) 인터넷 부문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초 토론토에 정착한 베트남의 ‘보트피플’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덕분에 베트남계 커뮤니티로부터 ‘엉클 밥’이라는 별칭을 얻은 로버트 사전트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국을 찾아 1년간 거주해 한국어에도 능통한 그는 제인·핀치 지역의 성공 전형으로 꼽히는 드와잇 드러먼드 CBC 앵커도 인터뷰해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소수민족 언론평의회(NEPMCC)로부터 지역사회·문화·예술 공헌상도 받았다.
전씨는 YWCA 상금을 법대 진학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법을 공부해 좀 더 많은 도움을 커뮤니티에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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