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고교 졸업반 학생 5명 등 10명의 사망자를 낸 스쿨버스 참사에 대해 연방 당국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북가주 올랜도 인근 5번 프리웨이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참사 직후 긴급조사반을 현지로 급파한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2일 밤 LA로 이동해 버스 업체 관계자들과 생존 목격자들에 대한 면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NTSB는 중앙선을 침범해 돌진했던 페덱스 트럭의 타이어 자국이 사고 현장에 남아있지 않은 점과 충돌 직후 학생들이 스쿨버스 밖으로 튕겨져 나갔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타이어 자국이 남아있지 않은 점은 페덱스 트럭 운전자가 스쿨버스와 충돌 직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NTSB측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스쿨버스의 타이어 자국은 남아 있었으나 중앙선을 넘어 스쿨버스와 충돌했던 페덱스 트럭의 타이어 자국이 남아 있지 않다. NTSB측이 타이어 자국 유무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혀 줄 가장 큰 실마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크 로세킨드 NTSB 위원은 “사고 현장에서 페덱스 트럭의 타이어 자국이 찍혀 있지 않았고 오히려 스쿨버스가 사고를 피하기 위해 이 사고를 낸 페덱스 트럭 운전자가 충돌 직전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의 상태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TSB는 사망한 페덱스 트럭 운전자의 혈액을 채취해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 복용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며, 이 운전자의 전화기도 수거해 사고 직전 운전자가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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