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탐지됐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편명 MH 370) 블랙박스 발신 추정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수색 작업이 결국 실패로 끝나리라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블랙박스 신호는 남인도양 해저 4500m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기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확실한 단서이기 때문에 실종 37일째를 맞은 13일(현지시간) 실종기 블랙박스가 완전히 작동을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남인도양에서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이날 항공기 12대와 선박 14척이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고 밝히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어떤 음파 신호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서는 블랙박스 탐지장비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탑재한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와 P-3C 오리온 정찰기가 협력해 블랙박스 신호 포착에 나섰다.
그러나 블랙박스 신호가 잡히지 않는 사실에 기초해 수색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마크 매튜스 미 해군 대령은 며칠 후 TPL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미 ABC 방송이 전했다.
한편 아직 미 해군 무인잠수정 블루핀-21이 해저 수색 임무를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블루핀의 탐지 속도는 TPL보다 6배 느리고, 블랙박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심 4500m가 블루핀의 잠수 한계점이라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아울러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으며 시신이라도 찾아보려는 탑승객 가족들의 희망도 점점 사그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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