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흑교회연합예배. 인종의 벽넘어 빛의 사명 다짐
이스트베이지역의 한인과 흑인교회가 22년간 함께 해온 인종간 화목 노력을 바탕으로 양 커뮤니티교회가 어두운 세상에 빛의 역할을 다짐하고 나섰다. 한인과 흑인교회는 18일 저녁 캐스트로밸리 소재 섬기는교회(이재석 목사 시무)에서 한인과 흑인교회 연합 예배를 갖고 ‘세상에서의 빛’의 사명을 다졌다. 한흑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예배는 ‘세상의 빛’(Shining Our Light Within the Community)주제의 벤자민 로빈슨 목사의 설교와 ‘빛의 사자들이여”찬양등으로 진행됐다. 현재 에머리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벤자민 로빈슨 목사(리빙 홉 크리스천센터)는 베드로 전서 2장 9절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인종과 문화,언어가 달라도 모두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면서 “모든것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인과 흑인교협(African American and Korean American Fellowship of Churches)공동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성수남 목사는 “지난 22년간 한,흑교회간 화해를 위한 노력으로 양 커뮤니티간 화해의 바탕은 마련됐다”면서 “이제는 지역내 어두운곳에 빛을 비추는 새로운 사명 실현에 나설때”라고 말했다. 클레런스 존스 목사와 성수남 목사 공동 사회로 열린 예배는 새소망교회(담임 이동진 목사) 청년들의 찬양을 시작으로 섬기는교회등 4개교회 연합성가대의 특별 찬양등으로 진행됐다. 한흑교회협의회 설립자인 한상은 목사와 벌리타 화이트 목사는 사역보고를 통해 “1992년 4월 LA 폭동이후 처음으로 오클랜드 알렌템플침례교회에서 열린 연합 예배에는 38개 한인교회와 18개 흑인교회 성도 1천여명이 참석, 성황리에 열려 민족간 화합을 다짐했으나 매년 열정이 식어 빈 자리가 많은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상은 목사는 세월이 흘러도 한흑 커뮤니티간 화해 노력은 후대에까지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예배에서는 흑인교회 청소년들의 워십 댄스와 친교 시간도 가졌다. 한흑교협은 연합 예배와 아울러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갖고 두 커뮤니티간 문제 해결과 화해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손수락 기자>
섬기는교회에서 18일 열린 한,흑연합예배에서 신태환 목사(맨 왼쪽)가 성경봉독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리키 워커,성수남,클레런스 존스 ,한상은 목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