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의견
▶ 강혜리 / UC버클리 경제학과
요즘 들어 소셜네트웍 서비스(SNS)들의 종류와 가짓수가 넘쳐나고 있다. SNS는 어쩌면 개인주의가 넘쳐나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유일하게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단짝친구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꽤 많은 종류의 SNS를 통해 내 기분을 전달하고 내 일상과 경험을 써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사람들의 반응, 호응도에 따라 가끔 내 기분이 좋아지기도, 더욱 더 외로워지기도 한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내 생각과 상태에 중점을 두지 않고 날 바라보는 다른 이들의 생각에 더 중점을 두기 시작한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내 기억 속에 담기는 추억보다도 얼마나 내 핸드폰에 멋진 사진을 담느냐에 더 의의를 두었다. 쉽게 말해 ‘나’를 위해 시작했던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추구해 봤다. 그 후로 시작하게 된 것이 한국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운영이다. 쉽게 기록이 남으며, 무엇보다도 주위의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생각을 공유하게 된 것이 너무 기뻤다.
앞으로 살면서 원하던 원하지 않던 많은 이들의 의견을 살피며 살 일이 허다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 한창 생각과 지식이 많이 쌓일 나이에 그것들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자유로움이 가장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난 블로그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휩쓸려 나 자신의 모습을 버리지 말자는 다짐을 해본다.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인사를 받는 상대방은 질문이 아니므로 답변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도 되며, 또한 별로 안녕하지 못할 경우 솔직히 자신의 상태를 말하거나 그 이유에 대하여 설명을 해야 할 느낌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