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외공관과 각 지역 한인회에 설치됐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잇달아 분향소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지난 15일 하와이 호놀룰루 총영사관이 세월호 분향소를 닫았고, 이어 23일 휴스턴 총영사관도 분향소를 철거했다. 또, 호놀룰루와 휴스턴 한인회 등도 사무실이나 한인회관에 설치했던 분향소 운영을 중단했다.
호놀룰루 총영사관 관계자는 “분향소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민원실에 조문록을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 한인회관에 분향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LA 한인회도 최근 조문객이 줄자 다음 주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실종자가 아직 16명이나 남아 있어 분향소 철수에 부담이 있지만 다음 주까지 지켜본 뒤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총영사관 2층에 분향소를 마련한 LA 총영사관은 당분간 분향소 유지할 방침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27일 현재 분향소를 찾은 한인은 439명으로 집계됐으나 지난 12일 이후에는 78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실종자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는 분향소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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