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에서 제자들의 장난을 넘은 악행에 교사들의 수난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일간지 USA 투데이는 선생님이 마시던 커피에 안약을 투여한 미시간주 파울러빌 고교 남학생이 1년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30일 소개했다.
이 학교에서 24년간 수학을 가르친 메리 알데코아는 지난 12일 이후 격렬한 위 통증과 두통을 호소하고 15일부터 결근했다.
그는 "소파에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가 통증이 진정되면 학교로 출근했으나 같은 일이 반복돼 결국 몸저 누웠다"고 말했다.
썩은 고기를 잘못 먹어 독극물에 중독된 줄 알던 알데코아는 학교 관계자에게서 전화 한 통을 받고 깜짝 놀랐다.
조사 결과 한 학생이 자신의 커피에 안약을 지속적으로 주입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브래드퍼드 러스크 파울러빌 고교 교장은 최근 점심 시간에 선생님의 커피와 물에 이물질을 넣는 학생이 있는지 제자들과 무심코 얘기를 나누다가 실제 그런 학생이 교내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조사에 착수해 범인을 적발했다.
러스크 교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학생의 이름을 듣자마자 즉각 조사했다"고 말했다.
해당 교육구는 회의를 열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이 학생에게 1년간 정학 징계를 내렸다.
알데코아는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착안해 상대방의 설사를 유도하고자 학생이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추정했다.
USA 투데이는 눈에 넣는 안약을 이렇게 복용하면 급격한 체온저하, 호흡 곤란, 구토, 혈압 불안정과 심지어는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3월과 이번 달 선생님이 마시던 물과 탄산음료에 몰래 세정제를 넣은 학생들이 차례로 붙잡혀 사회 문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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