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저소득층 밀집 지역 고교 학생들이 교사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학교가 수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주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우스LA 지역 프리몬트 고교 졸업반 브리아나 램 등 18명의 학생들은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교사 배치 등을 소홀히 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소장을 법원에 냈다.
소송을 낸 학생들은 LA, 캄튼, 오클랜드 등 주내 저소득층 거주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들이다. 이들 지역은 치안이 불안하고 학교 재정이 취약해 교사들의 이직과 결근이 잦은 곳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교사나 결근하는 교사를 제때 대체하지 못해 수업 결손이 잦아졌다는 설명이다.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대학에 오는 9월 입학하는 램은 고교 졸업에 필요한 교과과정을 수료하지 못해 대학에서 이중 공부를 할 판이라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학생들은 길게는 일주일 동안 교실에서 그냥 앉아 있다가 하교하는 일이 잦았다. 학생들 소송을 대리한 공공 법률지원단 캐스린 이드먼 변호사는 “학생들은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은 교육부가 모든 공립학교 수업시간 이행 실태를 조사해 학생들이 수업을 못 받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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