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보훈병원에서 발생한 비리 스캔들로 연방 보훈장관이 사임한 가운데 LA 카운티에서도 52구의 재향군인 시신이 방치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5개월에 거쳐 52구의 재향군인 시신이 리버사이드의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채 LA카운티 내 시체보관소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함브라에 위치한 로즈힐스 영안실에는 자선 프로그램으로 일환으로 홈리스 재향군인들의 시신들을 수습해 장례절차를 거쳐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절차를 거쳐 왔는데 몇몇 재향군인 시신들이 자선 프로그램의 자격에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로즈힐스 측은 가족관계가 확인되는 시신에 의해서는 가족에게 인양하는 작업과 가족들이 원치 않을 경우 친척들에게까지 인양하는 작업을 거쳐 왔지만 복잡한 절차와 가족들의 거부로 인해 대부분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USC 메디칼 센터에서 운송되어 오는 시신들이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랫동안 안치된 시신은 2013년 2월에 들어온 것으로, 그 해 말 20구로 늘어났으나 계속해서 증가해 올 초에는 23구, 올해 4월 중순에는 52구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