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백영현씨, 유튜브 통해 전쟁 만행 등 고발
유튜브 동영상에서 일본 전범기에 대해 고발하고 있는 백영현씨. <뉴시스>
70대 한인이 일본 전범기를 고발하는 충격적인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뉴저지에 거주하는 백영현씨(71)로, 지난 10여년 간 환경보호와 위안부 이슈 등 인권 캠페인을 펼쳐온 시민운동가이자 2012년 출범한 ‘일전퇴모’(일본 전범기 퇴출 시민모임) 공동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 29일 유튜브에 2분39초 분량으로 전범기 퇴출을 촉구하는 동영상(youtu.be/QgcHF-6B0TE)을 올렸다.
짧지만 강렬한 이 동영상에서 백 대표는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와 나치의 상징 ‘갈고리 십자가’가 함께 걸린 1940년대 한 행사장을 모습을 배경으로 “빛바랜 이 사진을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일본의 도조 히데키의 결혼식 장면이라고 감히 표현하고자 한다. 이 희대의 결혼식으로 인해 인류는 5,000만명 이상의 생명을 제물로 바쳐야 했다”고 고발한다.
이어 등장하는 영상들은 일본과 독일이 세계대전에서 저지른 인간 살육의 만행들에 관한 것들이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사진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가운데 백 대표는 “나치 깃발은 전후 각종 법령으로 국내외에서 사용이 엄격히 제재되었지만 욱일기는 어떤가.
아직도 각종 국제행사에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올림픽 응원단에 등장하고 있다. 전쟁의 상징물인 욱일기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다시는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준엄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와 함께 1970년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 홀로코스트 추모비 앞에 무릎 꿇고 참회하는 역사적인 동영상이 나오고 일본의 극우단체인 재특회가 최근 한 도시에서 벌인 시위 때 욱일기와 나치기를 나란히 들고 나온 쇼킹한 영상을 캡처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백 대표는 이 동영상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유엔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기관, 단체 등에 배포해 반인류적인 단체인 재특회는 물론, 이 같은 모습을 수수방관한 일본 정부와 경찰을 전 세계에 고발하는 한편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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