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레이트 하원 법사위장 “8월까지 계획 없다”
공화당 측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제시한 이민개혁 법안 하원 처리 최종시한을 사실상 거부했다.
29일 밥 굿레이트(공화ㆍ버지니아) 하원 법사위원장은 국토안보부의 추방완화 정책 발표를 8월까지 미루고, 하원의 이민개혁 법안 처리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힌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하원은 이민개혁 법안 처리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밝혀 최종시한 거부를 시사했다.
연방 의회가 휴회하는 8월 전까지 이민개혁 법안을 처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굿레이트 위원장은 “나는 그같은 결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이민개혁 법안을 처리하는 계획이 없으며, 처리해야 할 법안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굿레이트 위원은 이민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법사위원회 수장으로 이민개혁 이슈에 관해서는 하원 공화당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중 하나.
굿레이트 위원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8월까지 법안이 처리될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6월 중에 이민개혁 법안을 처리할 수도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또, 하원 공화당이 아직까지 구체적인 법안 처리 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있으나 최근 라울 라브라도(아이다호), 테드 포(텍사스), 믹 멀바니(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 등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잇달아 이민개혁 법안 처리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아직까지 기대를 접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이민개혁 법안을 8월까지 처리하지 않는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나설 수밖에 없다”며 압박하고 있어 공화당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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