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당국이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인 불법체류 이민자들을 최근 대거석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방완화 방침이 내부적으로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투산 지역일부 언론들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지난주 텍사스 지역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불법체류이민자들을 애리조나 투산으로 이송해 투산 시내 거리에서 석방했다고보도했다.
이에 대해 ICE 관계자는 “이날 풀려난 이민구치소 수감자들은 모두 범죄전과가 없으며, 다수가 미성년자들로 추방재판 출석을 조건으로 석방된 것”이라며 “이민구치소에 수감된미성년자들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것을 원치 않는다”고 해명했으나, 이들을 텍사스에서 애리조나로 이송해석방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않았다.
지난달 29일 오후에도 투산에서는다수의 이민구치소 수감자들이 풀려났다. 지역 언론은 이날 연방 정부 차량이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에 불법체류 이민자들을 싣고 와 풀어줬으나이들이 그레이하운드 버스에 탑승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ICE 측은 지난 주말에도 약400여명의 불법체류 이민자들은 투산의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에서 풀어줬으며, 일부 이민자들은 버스에 탑승하지 못해 며칠 동안 터미널에 머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이민당국이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인 불법체류 이민자들을 석방하고 있는 것은 이미 내부적으로 추방완화 방침을 확정한 이민당국이 확정된 추방완화 방침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나오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3월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범죄전과가 없는불법체류 이민자와 미성년 이민자에대해서는 추방을 완화하는 추방정책변경을 검토해 왔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새로운 추방완화 정책 발표를 8월 이후로 연기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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