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과 같이 다니지 말라’는 프로농구단 구단주와의 통화 내용을 녹음해 언론에 폭로한 V 스티비아노가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비아노의 변호인은 2일 스티비아노가 전날 밤 뉴욕에서 가족,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고 레스토랑을 나서던 중 뒤따라온 남성 2명이 인종을 비하하는 욕설을 퍼부으면서 얼굴을 때리고 달아났다고 CNN에 말했다.

스티비아노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수사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변호인은 덧붙였다.

멕시코계 흑인 혼혈인 스티비아노는 4년 전 50살 연상의 유부남인 도널드 스털링 LA 클리퍼스 구단주와 만나 연인 관계로 지내다 올들어 갈라섰다.

그는 이에 앙심을 품고 흑인을 비하하는 스털링의 말을 녹음하고 거액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연예전문매체인 TMZ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스털링이 농구계에서 추방당하는 망신을 당하는 사이에 스티비아노도 ‘상종 못 할 인간’으로 낙인찍혀 비난을 받고 있다.

스털링의 친구로 미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은 최근 스티비아노를 향해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는 극언을 퍼부어 구설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