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들이 쉽게 감염되는 ‘백일해’(Whooping Cough)가 대유행 조짐을 보여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캘리포니아주 공공보건국(CDPH)은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2,649명이 백일해에 감염됐다며 대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CDPH는 지난 5개월 동안 백일해 감염 환자수가 이미 2013년 전체 감염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CDPH에 따르면 현재 백일해는 매달 800~900명이 감염되고 있다. CDPH는 이같은 감염 속도가 백일해 전염병이 크게 유행했던 2010년과 비슷하다고 우려했다.
백일해는 ‘백일동안 지속되는 기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 (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분비물로 전염된다. 백일해는 주로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백신접종을 못한 어린이들이 쉽게 감염된다. CDPH는 영유아를 둔 부모는 아이에게 반드시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1997년 개발된 백일해 백신 ‘디탭’(DTap)을 접종한 10~14세 청소년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경우 병원을 찾을 것을 권했다.
백일에 감염방지 방법은 ▲임산부 백일해 백신접종 ▲영유아 빠른 시기에 백신접종 ▲킨더가튼(4~6세) 입학 전 단계적 백신접종 완료 ▲영유아와 접촉 빈도 높은 성인 백신 재접종 등이다. 한편 CDPH는 영유아와 어린이가 1~2주 이상 콧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심하게 할 경우 곧바로 병원을 찾으라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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