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건축 디자이너로 명문대 MIT의 건축학과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윤미진(42·사진) 교수가 MIT 건축학과의 학과장에 임명됐다.
MIT는 윤 교수가 오는 7월1일부터 건축학과 학과장으로 부임해 학과를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4년간 MIT 건축학과를 이끌게 된 윤 교수는 이 학과가 생긴 이래 첫 한인 학과장이자 첫 여성 학과장이 됐다.
윤 교수는 1972년 서울 태생으로 세 살 때 미국에 건너왔다. 맥클린의 스프링힐 초등학교, 쿠퍼 중학교, 랭리 고등학교를 마쳤으며 1995년 코넬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97년 하버드대에서 도시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한국을 다녀왔으며 토론토대를 거쳐 2001년 MIT 조교수로 임용됐다.
지난해 MIT 최우수 교육상을 수상했으며 여러 권의 건축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윤 교수는 유능한 교육자이자 현장 건축가로도 세계 건축디자인계에서 명성을 떨쳐 왔다.
2004년부터 남편인 에릭 회벨러 하버드대 건축학과 교수와 함께 건축연구소인 ‘Howeler+Yoon Architecture, LLP’를 설립했으며 ‘MY Studio’도 운영 중이다. 윤 교수는 지난해 어윈 사이저 어워드 MIT 교육 향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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