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터랜치 주민의회 공청회“예산 복원” 촉구
지난 3일 열린 포터랜치 주민의회 공청회에서 한인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교육예산 삭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LA 통합교육구(LAUSD) 산하 샌퍼난도 밸리의 포터랜치에 위치한 공립 초등학교인 포터랜치 커뮤니티 스쿨(PRCS)의 교육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한국어를 비롯한 듀얼 랭기지 프로그램의 존폐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31일자 보도)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타운홀 미팅에 한인들을 포함한 지역 주민이 대거 참석, 교육구에 예산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3일 한인 5명이 의원으로 있는 포터랜치 주민의회(PRNC)가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는 지금까지 PRNC가 주최한 미팅 중 최대 인원인 300여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이 중 40% 이상이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로 교육예산 삭감에 대한 반대의사를 LAUSD에 전달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미첼 잉글랜더 12지구 시의원, 타마 갈라잔 LAUSD 이사, LAUSD 예산담당관 등 각 부서의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포터랜치 커뮤니티 스쿨(PRCS)은 지난 2012년 8월에 생긴 공립학교로 이 학교의 재학생의 40%가 한인 학생일 정도로 한인 분포가 높다.
이에 이 학교의 제2 외국어가 한국어로 공식 지정되어 있고 한국어 듀얼 랭기지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프로그램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2014~15학년도 교육예산이 무려 90%나 삭감되면서 당장 오는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듀얼 랭기지 프로그램이 폐지 위기를 맞아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커뮤니티의 반발이 일었다.
학교 측에 따르면 교육구 지원 예산이 지난 학년도의 경우 24만9,000달러였던 것에 비해 올 학년도에는 2만4,900달러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알렉스 김 주민의회 의원은 “이날 진행된 타운홀 미팅은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명확하게 LAUSD 측에 전달했다”며 “잉글랜더 시의원 역시 자신의 자녀들도 LAUSD 산하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말하며 학부모들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PRCS 교장도 한국어 프로그램은 예산삭감과 관계없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PRNC의 3명의 한인 의원들은 밸리지역 교회, 마켓 등의 업소에서 예산삭감 반대 관련 920여명의 서명을 받아 PRCS 학부모회를 통해 LAUSD 교육감 측에 전달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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