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영사관에서 대체실무 연수를 시작한 한아름(왼쪽)씨와 박봄빛누리씨가 각오를 밝히고 있다.
“미주 한인들에게 한국법과 관련한 상담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설레임니다”
LA 총영사관에 파견된 사법연수생 2명이 관할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한국 법률 서비스 확대를 위한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LA 총영사관에서 파견근무를 시작한 박봄빛누리(26)씨와 한아름(26)씨는 “한국 법률문제를 미주 한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설렌다”고 소감을 전하며 “한인들이 한국 법률과 관련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법연수원 44기 동기인 박씨와 한씨는 앞으로 2개월 동안 LA 총영사관에서 주 1회 실시하는 한국법 무료 법률상담과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순회영사 때 한국법 상담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한국 법률 전문가 두 명이 충원됨으로써 LA 총영사관도 그동안 주 1회 실시하던 무료 법률상담을 오는 10일부터 화·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2회로 확대하는 등 관할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법률 서비스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4기 사법연수생들 가운데 90% 이상은 국내 대형 로펌이나 유명 변호사 사무실에서 수습기간을 보내지만 박씨와 한씨는 해외 대체실무 수습 연수지로 LA 총영사관에 지원해 동포사회에서 한국 법률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등 소중한 경험을 쌓고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미 중부 아이오와 출생으로 미국 사법제도와 친숙한 한아름씨는 “초등학교까지 미국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미국 법률체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인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법률적 도움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특히 관할 지역 내서 진행되는 수형자 면담에도 참여해 한미 수형제도의 차이점과 개선 방안도 연구해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박봄빛누리씨는 “검사 지망생으로서 피해자 보호 및 증인 보호 등 미국 내 형사사건의 행정적 실무를 익히는 것은 물론, 그동안 배웠던 한국법에 관한 많은 내용들을 한인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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