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에서 공인구 변천사도 흥미롭다. 월드컵은 공인구와 역사를 함께 했다. 최신 기술을 총동원하고, 개최국 문화를 반영한 공인구는 대회마다 진화를 거듭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용되는 공인구는 바로 ‘브라주카’다. 브라주카는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사람’을 뜻하며 브라질 특유의 열정적인 삶을 표현하기도 한다. 역대 가장 적은 6개의 조각으로 볼 터치감 및 안정성을 향상시켰고, 또 공을 목표지점으로 정확히 보낼 수 있도록 공기역학 방식을 적용해 더 빠르고 정확한 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처음부터 공인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 당시 공인구라는 개념이 없어 결승에서 만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자국의 공을 사용하겠다며 맞섰다.
FIFA는 공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일자 1970년 멕시코 대회부터 공인구를 도입했다. FIFA 후원업체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공인구 ‘텔스타’를 제작했다.
1974년 독일 월드컵대회는 ‘텔스타’와 ‘칠레’를 동시에 사용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 등장한 ‘탱고’는 방수기능을 높였을 뿐 아니라 공의 탄력과 회전력도 크게 좋아졌다.
이어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는 가죽과 폴리우레탄을 결합한 ‘탱고 에스파냐’,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즈테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에투르스코 유니코’, 1994년 미국 월드컵 ‘퀘스트라’가 각각 화제를 모았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트리콜로’는 최초로 여러 색상을 가미한 컬러 공인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축구공의 전통적인 벌집형 디자인에서 벗어난 ‘피버노바’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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