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마다 사고 빈발…“늘 곁에서 지켜봐야”
초ㆍ중ㆍ고교생들의 여름방학이 본격 시작되면서 수영장이나 해변 등에서 물놀이를 기회가 많아지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국 등 당국이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주택 내 수영장 등에서 어린이들이 익사위험에 빠지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시즌의 경우 어바인 주택가 수영장에서 3세 한인 여아가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고, 8월에는 한국에서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던 15세 소년이 애나하임의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하는 등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희생도 이어지고 있어 한인 학부모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LA시 소방국(LAFD)은 매년 여름마다 남가주 전역에서 물놀이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름철 아동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부모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여름철 물놀이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영유아는 반드시 보호자의 동반 하에 입수할 것. ▲입수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마칠 것. ▲수심이 자신의 키보다 높은 곳에는 절대로 입수하지 말 것. ▲수영이 미숙할 경우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사고를 예방할 것. ▲어린이들이 물놀이 중간마다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도할 것. ▲입수 아동의 호흡이 거칠어지거나 입술이 파래지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안전 구조요원에게 도움을 청할 것. ▲어린이들만 수영장에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우지 말 것. ▲입수 전 신체부위 곳곳에 물을 적실 것. ▲음식물을 섭취한 뒤에는 바로 입수하지 못하게 할 것 등을 주요 물놀이 안전사항으로 권고했다.
LAFD 관계자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호자들이 섣불리 물에 뛰어들어 구조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수영장과 바닷가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튜브 등 신체를 의지할 수 있는 장비를 건네야 하며 신속히 전문 구조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바닷가와 계곡에서 수영할 경우 급류나 조류에 휩쓸려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물살이 세거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입수하고자 할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줄을 이용해 육지와 체결하면 급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안전협회(NSC)의 조사에 따르면 매년 300여명의 5세 미만 영유아들이 물놀이 중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매년 3,000여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물놀이 중 사고를 당해 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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