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빔밥, 잉글우드 헬스 페스티벌서 타인종들에 최고 인기
지난 7일 잉글우드의 헬스 페스티벌 행사장에 마련된 비빔밥 홍보 부스에서 타인종 고객들이 줄을 서서 비빔밥을 시식하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알록달록 색도 예쁘고 맛도 좋네요”
비빔밥이 타인종 건강 페스티벌에서 건강식으로서의 한식의 맛과 멋을 뽐냈다.
지난 7일 잉글우드에서 열린 ‘제11회 이너시티 미니 마라톤 & 헬스 페스티벌’에서 흑인과 라티노 등 타인종들이 비빔밥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이날 행사는 흑인과 라티노 커뮤니티에 건강에 대한 인식과 영양, 운동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비빔밥 외에도 월그린, 커버드 캘리포니아,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등 30여곳의 주류 업체에서 참여해 건강과 영양이라는 주제로 각종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이 비빔밥 유랑단, CJ 비비고와 함께 마련한 비빔밥 부스는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고추장과 참기름의 향긋하고 고소한 향과 비빔밥의 예쁜 색감은 행사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았으며 행사장에서 가장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주최 측에서 마련한 300인분의 비빔밥은 2시간이 채 못돼 동이 났으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국문화원의 민규순 한식 담당자는 “이번 행사는 특히 주최 측에서 먼저 초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비빔밥이 이미 주류사회에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건강과 영양이라는 주제에 맞게 진행되는 지역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계적인 웰빙음식으로 각광받는 비빔밥을 더욱 효율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비빔밥은 물론 한국음식을 처음 접했다는 타인종들이 많아 그 의미를 더했다.
폴린 코리오(24)는 “다양한 야채를 이렇게 예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다”며 “다른 한국음식도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이 윈(30)은 “비빔밥 안에 콩 고기를 넣으면 채식주의자들에게 인기 메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결성 이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비빔밥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비빔밥 유랑단의 강상균 단장은 “이제는 단순히 비빔밥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행사가 아닌, 타인종들이 적극적으로 사먹고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비빔밥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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