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중진의원 “8월 하원 휴회 직전 처리” 관측
포괄 이민개혁 법안이 연방 의회가 8월 휴회를 시작하기 직전에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공화당측으로부터 나오고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원 공화당의 거부로 상원을 통과한 포괄 이민개혁법안이 1년 넘도록 하원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명령 발동을 8월로 연기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공화당 하원 중진의원이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확신한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의회 전문지인 ‘롤콜’(Roll Call)은 5일 하원 공화당에서 이민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마리오 디아즈 발라트 의원이 올 여름 이민개혁 법안이 하원에서 반드시 처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롤콜과의 인터뷰에서 발라트 의원은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진 않지만 내부적으로 이민개혁 법안 처리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어 올 여름에는 이민개혁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원 공화당에서 이민개혁 이슈를 맡고 있는 발라트 의원은 이어 “올 여름 이민개혁과 관련된 무엇인가는 반드시 하원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라트 의원의 주장대로 올 여름 하원이 이민개혁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연방의회의 여름 휴회가 시작되는 8월 전에 법안 처리가 완료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하원 지도부가 6월과 7월에 그간 공화당이 지지해 온 개별 이민개혁 법안들을 하원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앞서, 월스트릿 저널은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개별 이민개혁법안들이 8월 이전에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발라트 의원에게 주문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발라트 하원의원은 특히 최대 쟁점으로 남아 있는 서류미비자 구제조치를 포함한 이민개혁법안을 마련하도록 지시받고 직접 입안작업까지 벌여온 것으로 이 신문은 밝힌 바 있다.
발라트 의원의 주장이 현실화되면 연방 의회는 8월 휴회 기간 중에 상하원 조정위원회를 긴급구성해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과 하원 그리고 백악관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포괄 이민개혁법안 최종안 도출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