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정부 최고 연봉 12만달러 더 올려주기로
시애틀의 전력공사인 시애틀 시티라이트(SCL)의 조지 카라스코 CEO가 연봉을 무려 36만달러까지 받게 될 전망이다.
카라스코 CEO는 이미 시정부 전체 공무원 가운데 가장 많은 24만 4,954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시의회 관계 소위원회는 지난 4일 그의 연봉을 최고 12만 달러 인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시의회가 오는 16일 이를 승인할 경우 카라스코의 연봉은 최고 36만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30만 5,00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에드 머리 시장의 비서실장 크리스 그레고리치는 “SCL은 1,800여명을 고용하며 연간 8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이미 이곳에서 역량을 발휘한 그를 앞으로도 계속 시애틀시 정부가 고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연봉 인상 승인을 촉구했다.
카라스코 CEO는 지난 2011년 연봉 50~70만달러를 받는 애리조나주의 한 지방자치단체 전력공급 부서 책임자 최종 후보자로 거론됐었다. 지난해 8월 마이크 맥긴 당시 시장도 그의 지도력과 능력을 인정, 시의회에 그의 연봉인상을 요청했으나 시의회가 이를 거부했다.
카라스코의 연봉 인상 지지자들은 그의 연봉이 시애틀 시정부에서는 최고지만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타코마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동급 최고 책임자 연봉과 비교하면 오히려 낮다며 카라스코 같은 재능을 갖춘 책임자를 붙들어두려면 그들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소위원회에서는 카라스코의 연봉인상안이 3-1로 통과됐는데, 샤마 사완트 의원만 터무니 없는 연봉이라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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