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습 차단 실패-조직력 와해 총체적 부실 노출
▶ 선수들 지나친 부담감에 경직…제 경기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 2실점이 극복하기 힘든 차이였다며 선수들의 부담감이 컸다고 밝혔다.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역습 차단실패와 수비 조직력 와해를 드러내며 0-4로 참패한 한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초반 2실점이 우리가 극복하기에는 큰 숫자였다”며 이날 참패의 원인을 짚었다.
그는“ 두 번째 골은 역습 상황이었지만 굳이 골을 먹어야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아쉬워하면서 “끝까지 심판이 휘슬을 불 때까지 했어야 하는데 섣불리 판단을 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문제점을 인식한다면 짧은 시간에도 변할 수 있다. 오늘 경기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는.
▲초반 2실점이 우리가 극복하기에는 큰 숫자였다. 실수로 2실점을 한것이 패배로 이어지는 상황이 됐다.
전체적으로는 몇몇 안 좋은 장면도 있었지만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박주영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는데.
▲(박주영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대신) 김신욱은 남은 시간에라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본다. 조금 더 경기력적인 측면을 본다고 하면 김신욱의 활용 방안에 대해 알고 있다. 그것을 지금 모두 알려야 할 필요는 없다.
-역습 차단을 체크해 본다고 했는데.
▲두 번째 골은 역습 상황이었지만 굳이 골을 먹어야 할 상황은 아니었다. 심판이 휘슬을 불 때까지 끝까지 했어야 하는데 섣불리 판단을 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우리가 상대에게 많은 역습 기회를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준비한 것 중에 그래도 잘 된 점이있다면.
▲(우리의) 장점인 월드컵 본선에서의 몸싸움, 거친 경기가 필요했다.
그동안 얌전하게 한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 이야기를 했고. 초반에 몇몇좋은 장면이 있었고, 득점 찬스도 있었지만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우리 실수로 실점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다.
-소득이 있었다면.
▲이겨도 얻을 게 있고, 져도 얻을게 있다. 오늘 0-4로 패했는데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겠지만 좋은 영향으로 갈 수 있도록 남은 시간동안 준비하겠다.
-초반에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하는듯 했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부담감 속에서 경기를 한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몸이 경직돼 있었고, 자신이 생각하고, 해 온 것을 100% 못 한 것 같다. 마지막 경기이고,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부담감을 안고 한 것 같다.
-남은 시간 활용은.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축구라는게 긴 시간을 활용해서도 변화를 줄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짧은 시간에도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얻을 수 있다면 짧은 시간에도 변할 수 있다. 오늘 경기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전반 이후 수비수 2명을 바꿨는데.
본선에서의 교체 기준은.
▲수비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에 중점을 뒀다. 본선 경기에서는 교체 카드가 3장밖에 없기 때문에 특별하지 않는 한 수비수를 바꾸는 것은 쉽지않다. 컨디션, 경기력 모두 보고 살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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