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州)에서 의사가 수술 도중 섹스 메시지를 주고받고 환자의 진단영상자료를 ‘성욕을 채우는 데 악용’하는가 하면 병원 내에서 환자와 섹스를 하는 등 엽기적 행각을 벌이다가 적발됐다.
워싱턴주 보건국(www.doh.wa.gov)은 10일 주 의료품질보장위원회가 시애틀에 사는 의사 아서 질버스타인에 대해 면허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공지했다.
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질버스타인은 시애틀의 ‘스웨디시 메디컬 센터’에 근무하면서 섹스 관련 문제에 집착·몰두해 환자의 안전에 위험을 끼쳤다.
이 종합병원은 시애틀 권역의 비영리 의료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초대형 병원이다.
질버스타인이 이런 행동을 한 정확한 기간은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작년 4∼8월에 이런 행동을 지속한 것은 확실하다.
조사에 따르면 질버스타인은 본인이 마취의로 들어간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노골적인 섹스 관련 내용이 들어 있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많았다.
특히 작년 8월 6일 참여한 수술 당시에는 자그마치 45건의 섹스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본인의 ‘누드 셀카’를 환자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는 또 "성욕을 채우기 위해 의료기록인 영상자료에 부적절하게 접근"한 혐의와 "일터에서 성적 접촉을 여러 차례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제대로 된 진단이나 치료를 하지 않고 마약류 등을 마음대로 처방해 준 사례도 최소한 29건이 드러났으며, 이렇게 마약류를 처방해 준 환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도 들통났다.
질버스타인이 한 환자에 대해 모욕적이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과, 조사관에게 본인 근무 스케줄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한 사실도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스웨디시 메디컬 센터는 이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얼마 전 이런 사실을 알게 돼 즉각 업무를 정지시켰으며 자체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질버스타인을 이 병원이 직접 고용했던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질버스타인은 현지 방송사 KOMO의 입장 표명 요청을 받고 "지금은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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