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1 / 브라질 월드컵 내일 개막…한 달 간 열전 돌입
▶ 네이마르 호날두 넘어 ‘왕별’ 될까
안방 월드컵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올해 22세의 영 수퍼스타 네이마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스테디엄에서 10일 기술자가 골 네트를 조립하고 있다. <연합>
전 세계 축구팬의 시선을 사로잡을 ‘지구촌의 축구축제’ 월드컵이 ‘삼바의 나라’ 브라질에서 1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12일 오후 1시(LA시간) 킥오프되는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 결승까지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20회째를 맞은 이번 월드컵은 통산 최다 우승국(5회)인 ‘삼바 축구’의 본고장 브라질 12개 도시에서 열려 지구를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주요 관심사를 살펴본다,
◇ 브라질 ‘최다 우승 기록’ 늘릴까
이번 월드컵의 개최국인 브라질은 화려한 선수진에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지도력, 홈의 이점까지 안으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1958, 1962, 1970, 1994, 2002년 대회 우승컵을 가져간 브라질은 ‘신성’ 네이마르를 비롯해 오스카르, 페르난지뉴 등 화려한 공격진을 필두로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 기록 늘리기에 도전한다. 2010년 남아공과 2002년 한·일 대회, 1958년 스웨덴 대회를 제외하면 모두 개최국이 속한 대륙에서 우승팀이 나온 ‘확률’도 브라질의 도전에 힘을 싣는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는 이웃인 아르헨티나가 꼽힌다. 현 세계 축구 최고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서지오 아게로, 앙헬 디마리아 등 화려한 스타들을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여기에 남미에서 유럽 무승징크스를 깨기 위해 도전장을 낸 ‘전차군단’ 독일과 디펜딩 챔피언인 ‘무적함대’ 스페인 등이 브라질의 ‘안방 잔치’를 망치기 위해 벼르고 있다.
◇ 축제 수놓을 ‘별들의 향연’
이번 대회를 빛낼 최고의 스타로는 단연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가장 먼저 언급된다. 올해 1월 메시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득점왕(31골)에 올라 역시 메시를 앞질렀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함께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호날두는 최근 무릎 건염 때문에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몸 상태가 걸림돌로 우려됐으나 10일 본선 첫 경기 출격에 문제가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숨을 돌린 상태다.
호날두 외에 네이마르와 메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등이 ‘월드컵 최고의 별’ 자리를 다툴 전망이다.
◇ 클로제·카시야스 ‘전설의 기록 도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각종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투혼도 볼거리다.
독일의 ‘고공 폭격기’ 미로슬라브 클로제는 이번 대회에서 한 골만 터뜨리면 호나우두(브라질·은퇴)가 보유한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15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클로제는 최근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헤딩으로 A매치 통산 69번째골을 터뜨려 게르트 뮐러(68골)를 넘어서는 독일 대표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써내 또 하나의 ‘전설’을 예고했다.
세계 최고의 수문장 중 하나인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는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기록과 무패기록 경신을 바라본다. 월드컵 본선 통산 최다 클린시트 기록은 10차례인데, 카시야스는 현재 7차례를 기록 중이다. 카시야스는 또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월터 젱가(이탈리아)가 보유한 본선 연속 무패 기록(517분)도 넘어서게 된다. 현재 카시야스의 기록은 433분이다.’
◇ 부상 스타 속출…’벌써 김빠진 월드컵?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유독 스타급 선수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시작도 하기 전에 축구팬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미 프랑스의 톱스타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가 허리 통증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독일의 핵심 미드필더인 마르코 로이스도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쳐 결국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러시아에서도 주장 로만 시로코프가 4월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본선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앞서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에는 콜롬비아의 ‘특급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의 여파로 출전이 무산됐고, 이탈리아의 주세페 로시도 무릎 부상에 울어야 했다. 수아레스나 호날두, 디에구 코스타(스페인) 등은 브라질 땅은 밟게 됐으나 여전히 부상의 위험을 안은 스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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