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 내셔널 대회, 기량 경연·한식 먹으며 정 나눠
오션사이드와 광주광역시에서 백황기 관장(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태권도 해변축제 ‘2014 US 내셔널 태권도대회’가 지난 7일 3,500여 관객의 열광 속에 오션사이드 피어 노천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USA 태권도센터(대표 관장 백황기)의 연례행사로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남가주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베이커스필드 등 북가주와 유타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그리고 멕시코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과 연변 등지에서 온 70개 도장 총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품세 겨루기 등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태권도 정신을 계승한 바른 인성과 가족 간 화합’이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짐 우드 오션사이드 시장을 포함해 광주광역시 태권도협회 윤판석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 5명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
이 날 대회에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백 관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오션사이드시에서도 ▲윤판석(광주광역시 태권도협회장) ▲김정록(명예대회장) ▲마르틴 산체스 세로리오(멕시코 푸에블라 태권도협회장) ▲박병한(한국-멕시코 태권도 선교사)등에게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다.
대회 참가자와 일반 관중들은 주최 측에서 제공한 한국 음식들을 맛보며 연실 원더풀을 외쳤다.
매년 대회에 참석한다는 한 남성은 “자기네들은 잡채를 ‘크리스탈 누들’이라고 부른다”며 “불고기와 김치, 잡채 맛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 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공식행사가 끝난 후 가진 ‘태권도 가족들 간의 한마당 큰 잔치’였다.
참가자 모두가 가족처럼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3대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세실리아 가족은 “아들, 손자와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눈 것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오랜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다”며 “해안에서 하늘의 별들과 파도 소리를 들으며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말한 후 “내년에도 주최 측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 전통무술인 태권도와 문화를 널리 전파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주최 측에서는 내년에도 한마당 큰잔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랜드 챔피언: 빅토리 태권도(관장 김현용) ▲1등: 케이 김 태권도(관장 김근중) ▲2등: 임펙트 마샬 아트(관장 잔 박) ▲3등: 월드 블랙벨트 센터(관장 심정섭)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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