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전의 땅 입성… 러시아전 5천여명 거리응원 준비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의 봉헤찌로 한인타운 입구의 모습. 월드컵 개막을 맞아 현지 한인사회의 월드컵 열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1일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한인 청소년 응원단이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에 맞춰 벌일 대규모 거리응원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김상목 특파원>2014 브라질 월드컵이 12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하면서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를 비롯한 브라질 전역 한인사회가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11일 상파울루를 거쳐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휴양도시 포즈도 이과수에 입성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범한인지원위원회’ 대표단과 ‘바모스 코리아’(가자 코리아)가 쓰인 붉은 티셔츠를 입은 한인 2세 청소년들이 태극전사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또 브라질 한인사회가 그간 준비해 왔던 대규모 거리응원전 계획도 이날 최종 확정됐다.
이날 지원위원회 측은 상파울루 경찰 측과 협의를 마치고 러시아와의 1차전 경기가 열리는 17일과 2차전 경기가 열리는 오는 22일 상파울루의 봉헤찌로 한인타운 인근 찌라텐치 메트로 전절역 광장에서 연인원 5,0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거리응원전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현지 한인들의 거리응원전이 열리는 동안에는 상파울루 경찰의 협조로 전철역 인근 도로 통행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응원전이 펼쳐지는 전철역 광장에 경찰 1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지원위원회 측은 한국의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전철역 광장에 대형 중계 스크린과 응원을 위한 무대를 설치해 신명나는 응원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 벨기에와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은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리게 되는데 이 경기날인 26일에는 상파울루 지역 한인들 수천여명이 직접 경기장에 나가 ‘대~한민국’과 ‘따봉 코리아’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범한인 지원위원회와 브라질 한인체육회 측은 1,000여장의 입장권을 확보해 놓고 있어 ‘붉은악마’에 버금가는 붉은 물결의 응원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한인회 한명돈 부회장은 “이미 입장권을 대량으로 확보해 놓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입장권을 구입한 한인들도 적지 않아 벨기에전이 열리는 26일 코린치앙스 경기장에는 한인 3,000여명이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과 22일 이틀간 거리응원을 펼치기 위한 브라질 한인들의 응원 연습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2주째 공연 연습을 계속하고 있는 사물놀이패와 청소년 응원단은 11일 밤 한인 기독교회관(CUM)에서 밤늦게까지 공연 연습에 열을 올렸다. 이번 거리응원을 이끌게 될 응원단은 1세들의 사물놀이패, 1세와 2세가 섞인 풍물패, 2세 청소년들로 구성된 율동팀으로 구성돼 응원의 흥을 돋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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