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는 개막일을 맞아 월드컵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월드컵 반대 시위와 지하철 파업 등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상파울루 시내는 개막일을 맞으면서 곳곳에서 축제를 즐기기 위한 행사와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상파울루 시내 중심대로인 파울리스타 거리(Avenida Paulista)에는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이는 월드컵 홍보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렸고, 파울리스타 거리와 오거스타 거리에는 브라질 국기와 월드컵 깃발을 달고 질주하는 차량 행렬과 온몸을 브라질 국기로 치장한 시민들의 모습이 목격됐다.
파울리스타와 아구스타 교차로 인근 대형 샤핑몰 광장에서는 이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알리는 한 기업의 ‘골 넣기 행사’가 열려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월드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날 시위대 200여명이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던 파울리스타 거리에는 시위대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아 평온함을 되찾았고 흥분된 표정의 상파울루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월드컵 열기가 피부로 느껴졌다.
파울리스타 거리에서 만난 택시 운전사 케니스 시우바는 “수십억달러의 예산을 월드컵 경기에 쏟아 붓고도 아직까지 경기장 완공조차 못한 정부 관리들에게는 실망이지만 축구에는 죄가 없다. 상파울루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돼 기쁘다”고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